Ⅲ. EU의 소나무숲, 포르투갈 국경지역에 '무송벨트' 조성으로 전력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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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7-10 11:15 조회4,634회 댓글0건본문
<사진1 : 스페인에서 소나무숲을 벌목한 모습, 남해타임즈 제공>
<사진2 : 포르투갈 소나무숲에서 감염목을 표시하는 모습. 경남신문 제공>
유럽에서는 1999년 지중해에 접해있는 포르투갈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하 ‘재선충병‘)이 최초로 발병한 이후 인접국가인 스페인에서도 2008년에 발생하면서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유럽연합위원회(EU)는 유럽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2012년 9월 26일 모든 EU국가가 의무적으로 EU위원회의 결정 안을 근거로 국가별로 ’소나무재선충 대응실행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공표하였으며 이를 실행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재선충이 최초로 발생한 해인 1999년에 재선충 국가박멸프로그램을 선언하고 방제관련 임무를 부여하는 조직체를 발족하였다. 또 2006년 스페인 접경지역에 무송벨트를 조성하는 등 포르투갈전역을 경계구역으로 선정하는 등 방제방안을 강구하였다. 그러나 2008년 부터 중부지방과 섬 등에서 발병하고 국경을 넘어 스페인까지 확산되어 포르투갈 내 박멸프로그램을 포기하고 EU위원회의 방제 방침을 따르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페인에서도 2012년 EU위원회 방침에 따라 포르투갈 국경과의 거리를 기준으로 High Risk Area와 Medium, Low로 구획하여 예찰지역으로 선정하고 감찰활동을 세밀하게 하고 있다.
2016년 현재는 유럽에서의 재선충병은 포르투갈 전역과 경계지역에 근접한 스페인 지역에서만 확인되고 있지만, EU차원에서는 스페인과 연접한 프랑스로의 확산 가능성과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입각한 재선충병의 북향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이에 대한 대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 포르투갈 해안도시에서 유럽 처음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국제산림청정책토픽 제38호에 의하면 1999년에 유럽에서 최초로 재선충병이 발병했다.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동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반도지역인 ‘Setubal’의 메리타임(Maritime) 소나무숲에서 최초로 발생한 것이다.
메리타임소나무는 포르투갈 전체산림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보편적으로 분포되어있는 대표수종으로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임업자원이다. 이 소나무는 재선충병 감수성 (2엽송) 수종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에서는 재선충병에 대한 비상이 걸린 것이다.
포르투갈은 재선충이 발병한 해에 즉시 국가적인 소나무재선충 박멸국가계획(PROLUNP: National Eradication Program for Pinewood Nematode)의 일원으로 박멸을 선언하고 재선충병 박멸임무로 하는 특별 조직을 발족한 후 강력하게 방제를 정책을 시행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재선충병 박멸국가계획을 시행하면서 2000년에 경계지역(RZ: Restricted zone), 피해지역(AZ: Affected Zone), 완충지역(BZ: Buffer Zone) 구분하여 지역별로 관리하였다. 그러나 간간히 발생하는 재선충병의 확산을 완벽히 막기 위해 2006년에는 재선충, 기주, 매개충이 없는 무송지역(Clear Cut Zone)설정하고 조성했다.
그러나 그간 완만하게 발생했던 재선충병이 2008년부터 중부지방과 더불어 본토에서 떨어진 마데이라(Madeira)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경을 넘어 스페인에까지 감염되는 상황이 되었다.
■ 스페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스페인도 2008년에 최초로 Extremadura 지역의 ‘Sierrade Dios Padre’에서 재선충병이 발병하였다. 이 곳은 포르투갈의 북쪽 국경에서 약 40km떨어진 곳으로 포르투갈과 꽤 먼 거리에 임에도 불구하고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이다.
2010년에는 포르투갈 국경에서 5~6km떨어진 지역에, 2012년에는 포르투갈 국경에서 약 600m거리에 있는 스페인 지역에 발생하면서 전 유럽에 재선충병에 대한 심각한 경계심을 갖게 했다.
유럽지역에서 재선충병이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자 2012년 9월 EU내의 모든 국가들에게 의무적으로 EU위원회의 결정안을 근거로 국가별 ‘소나무재선충병 대응실행계획’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실행하도록 조치했다.
이러한 조치의 일환으로 같은 해에 포르투갈의 산림협회에서는 완충지역을 설정했다. 이 완충지역은 포르투갈 내 스페인과의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포르투갈의 전 지역을 경계구역(Demarcated area)으로 선정하고 폭 20km의 총면적 250만ha를 완충지역(buffer Zone)을 선정하였다.
스페인에서도 포르투갈의 접경과 맞물려 포르투갈 국경으로부터 20km이내를 ‘High Risk Area’로, 20km~100km이내를 ‘Medium’지역으로, 나머지 전지역을 ‘Low’으로 3구역으로 구획하여 예찰지역(Demarcated area)으로 선정하였다.
이후 스페인에서는 2013년 포르투갈의 피해지역에서 약 40km거리인 인공조림지와 고속도로 주변에서 발생했으며 또 2010년 발생한 ‘As Neves’지역에서 불과 3km 떨어진 곳에서도 같은 해 재선충병이 발생하였다.
■ 유럽연합원회에서 EU국가 공동 방제대응
유럽연합위원회(EU)에서는 포르투갈에 재선충병이 발생한 식후부터 2000년1월, 2012년9월, 2015년2월 등 3차례에 걸쳐 EU공식관보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위원회의 결정으로 공표한 바가 있다. EU내 모든 국가들은 의무적으로 위원회의 결정안을 근거로 국가별 재선충 대응실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였으며 이는 EU내부 및 외부로의 재선충 이동 확산을 억제한 기준을 포함하고 있다.
2016년 현재 유럽의 재선충은 포르투갈 전역과 국경지역인 스페인 일부지역에 국한 되어 있지만 EU에서는 스페인과 인접한 프랑스를 비롯한 주변국가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하다는 점, 또 기후변화에 따라 재선충병이 북쪽으로 자연 확산될 것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이데 대응하기 위한 방제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덕바이오 홍보부 박기정 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