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청정 강원까지 위협…‘산림 지키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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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2-19 16:23 조회4,391회 댓글0건본문
재선충병 청정 강원까지 위협…‘산림 지키기’ 안간힘
입력 2019.02.15 (06:48)수정 2019.02.15 (07:20) 뉴스광장 1부
[앵커]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이젠 청정 강원의 산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재선충병이 더 확산하지 않게 방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아예 수종을 병충해에 강한 나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기자입니다.
[리포트]
잣나무와 소나무로 우거져야 할 산림지역 곳곳이 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재선충병에 감염된 때문입니다.
이 일대 잣나무 숲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고사목이 발생한 것은 2017년.
첫해 한 그루였던 피해목은 이듬해인 지난해엔 52그루까지 늘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항공예찰에 이어 현장조사가 실시되고 감염목으로 확인되면 나무베기 등 긴급방제가 실시됩니다.
강원도에선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2005년 이후 지속적인 방제 덕에 2012년엔 청정지역 지위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잠시.
바로 이듬해 다시 재선충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피해 면적이 천3백여 ㎢에 이릅니다.
전국으로도 재선충 피해가 계속되면서 산림 공익 기능 피해액만 천5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한번 감염되면 확산 속도가 빨라 방제는 힘에 부치는 상황입니다.
[이종건/북부산림청장 : "강원도와 춘천시와 협조해 국유림 사유림 구분 없이 공동으로 방제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줄여 나가겠습니다."]
산림청은 피해가 반복되거나 심한 지역은 수종을 아예 바꾸는 등 특단의 대책도 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