Ⅷ. 종합편 : 우리의 소나무숲, ‘천적백신’ 인가? ‘모두베기’ 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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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8-16 11:51 조회4,394회 댓글0건본문
[사진 1 : 천적백신 'G810' 제품 라벨 - 대덕바이오 제공]
[사진 2 : 소나무재선충병 대규모 모두베기, 남양주군-환경일보 제공]
■ 우리나라의 소나무재선충병과 방제예산.
우리나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하 ‘재선충병’)은 88올림픽이 개최된 해인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이어 해송(곰솔)지역인 남해안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북상하기 시작해 지금은 민통선까지 아래까지 점령된 상태이다. 2001년 경북 구미, 2005년에는 강릉, 2006년 경기도 광주시, 2012년 충남 보령에서 발생하더니 급기야는 2014년 서울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국립공원에까지 재선충병이 발생하였다. 제주도는 2004년 북쪽인 제주시 오라동에서 처음 발생하여 애월읍으로 번지더니 서쪽의 한경읍 과 남쪽의 서귀포시 그리고 동쪽의 구좌읍으로 까지 극심한 상태이다. 2017년에는 해발 1500m인 한라산국립공원 내 900m까지 재선충병에 의한 고사목이 발견되어 국립공원이 사면초가에 놓여있다.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법’을 제정하면서 잦아 들었던 재선충병이 2013년 연이은 태풍과 극심한 가뭄으로 급속히 북상하여 전국적으로 재선충병이 발생하였다. 급기야, 각 지자체 산림당국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각 지역별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최근 재선충병이 확산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2020년까지 전년대비 발생율 10% 이하 통제 가능한 범위내로 관리하여 우리나라를 ‘소나무재선충병 청정국가’로 선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선충병 방제와 방제예산>
산림청의 발표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에 대한 이력을 살펴보도록 하자. 1999년 제거목은 1만6477 그루로 매년 점차 증가하여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을 제정하고 본격적으로 방제작업을 시행한 2005년(제거목 20만637그루, 방제예산 241억원), 2006년(86만2542그루, 507억원), 2007년(136만9085그루, 460억원)으로, 이후 2008년(63만8764그루, 295억원), 2009년(36만4096그루, 172억원), 2010년(26만6613그루, 160억원), 2011(26만그루, 222억원)로 감소하다가 2012년(49만그루, 260억원), 2013년(48만그루, 387억원), 2014년(218만그루, 559억원)로 제거목과 예산 모두 급격히 확산 증가되었다, 2015년(174만그루, 661억원), 2016년(137만그루, 764억원), 2017년(99만그루, 1218억원)로 제거목은 감소추세이나 예산투입액은 적극적인 방제전략 시행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는 1988년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부터 약 1160만 그루의 고사목을 제거되고 약 6,000억 원의 방제예산이 투입된 것이다. 특별법을 제정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3년간 매년 평균 고사목 86만2500 그루가 제거되고 45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이다. 최근들어 재선충병이 다시 창궐하기 시작해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력한 방제전략을 도입하게 된 시기인 2014년부터 4년간 매년 평균 제거목은 157만 그루이며 방제예산액은 800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우리나라 소나무숲의 단순비교 공익가치인 29조원의 0.3%에 불과해 거의 제로금리 수준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우리가 소나무숲의 가치를 활용하는 것에 비해 아주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방제의 핵심목적은 ‘소나무를 지키는 것’>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제비용이 아니라 방제방법이 문제이다.
모든 방제에 대한 노력의 핵심은 ‘우리의 소나무숲을 지킬 수 있는가?’ 라는 데에 있다.
■ 우리나라의 재선충병 방제방법은 대규모 ‘모두베기’로 귀결?
우리나라 산림당국의 기대처럼 2020년까지 전국을 통제 가능한 ‘소나무재선충 청정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산림청이 발표한 2016년도 방제전략에 따르면 소나무숲 전체의 감염지역이나 자주 재발생하는 지역은 대규모 모두베기를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는 의지이다. 이것은 결국 군데 군데 무송벨트를 만들겠다는 의미와 같다. 제주도에서는 한라산국립공원의 턱밑까지 번진 재선충병을 막기 위해서는 결국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도로를 기준으로 방충지역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와 산림전문가들 사이에서 심상치 않게 들리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에 무송벨트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현실화 된다면 아마도 한라산 국립공원을 비롯한 모든 국립공원은 물론 우리나라 국토의 줄기인 백두대간 구간도 대상이 될 것이다. 그 곳들의 소나무숲을 보전을 위해 주변 지역의 소나무들은 모두 베어내야 하는 상황에 이룰 수 있다. 우리나라의 소나무는 대부분 해발 200m ~ 400m에서 자생하는 소나무류 종이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해발 600m 이하에서 생존하고 있는 소나무를 한 그루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반만년 역사를 갖은 우리민족과 함께 우리의 곁에서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소나무를 보기 위해 높은 산에 올라야만 몇 그루의 소나무를 볼 수 있는 안타까운 시기가 올 수도 있다.
■ 친환경 생물적 방제약제 개발, 어렵지만 이제는 필수사항 !!!!
이렇게 소나무들을 모두 베어내는 극단의 방제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는 근본적으로 이유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방제라고 동물의 선충류를 박멸에 효능이 입증된 아바멕틴류를 이용해 개발한 약제를 사용되고 있으나 실제로 그 효과가 명확히 입증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연구의 기본방향은 매개충의 개체수를 줄이는 방안으로만 이루어져 왔다. 또 화학약제를 사용해 막무가내로 항공방제나 지상방제를 할 수 있는 시절은 지나갔다. 효능이 확연히 입증된 마땅한 예방제가 없고, 특히 조금이라도 효능이 입증된 치료제가 개발되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매개충이 알을 나아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로 생장하는 고사목뿐만 아니라 주변의 감염 의심목까지 모조리 제거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확실한 방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금의 방제 방법이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지 못할 경우 결국 소나무를 모두 베어내어 무송벨트 조성하는 쪽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송벨트를 조성하려면 길이 684km에 면적이 26만ha인 백두대간과 각 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해 주변의 엄청나게 많은 소나무를 베어내야 할 것이다.
우리 가까이에 소나무를 두고 싶다면 경제적이고 지속적이며 특히 재선충만을 사멸시키는 자연친화적인 생물적 방제약제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
■ 대덕바이오의 천적백신 ‘G810’, 중국 하원시 대규모 필드테스트 검증작업만 남아 !!!!
대덕바이오의 천적백신인 ‘G810’은 재선충을 잡아 먹는 곰팡이류로 ‘Esteya’라 명명되어 있다. 생물적 친환경 약제로서 토양에 잔류하지 않으며 인간과 동물에 해가 없다. 특히 천적백신은 매개충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방식이 아닌 재선충을 직접 공격하는 재선충 포식성 곰팡이이다. 2018년 1월 친환경농업자재로 등록공시 되어있다.
대덕바이오 천적백신 ‘G810’은 국내의 실험실에서 또 소규모 필드테스트에서 예방제로는 물론 치료제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갖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또 작년에 진행했던 중국의 소규모 필드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올해 초부터 중국 하원시 산림당국의 요청으로 그들이 제공해 준 산림시험구역의 3,000그루를 실험군으로 하여 대규모 필드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하원시의 대규모 필드테스트 결과는 중국 현지 산림당국의 주관 하에 10월~12월 중에 검증작업을 거쳐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필드테스트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는 매출과 투자로 이어져 대덕바이오의 ‘지속적 성장 동력’을 추진하는 ‘선순환 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더불어 산림당국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소나무를 지키는 것’에만 목적을 두고 포용적 해결방안을 강구하기를 촉구하며 기대해 본다.
대덕바이오 홍보부 박기정 글씀